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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Las Vegas vs. Wall Street

이성호
2008.10.26 10:58 746 2

본문

미국의 라스베가스는 세상이 다 아는 노름판이다.
성인이면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빈부차이없이 갈수있는 곳이다.
이곳에 찾아 갈때는 누구나 노름할 "자기돈" 을 가지고 간다.
그렇지만 돈을 꼭 딸수 있다고 믿고가는 사람은 거의없다.

조금 따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좀 있고
많이 따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가끔있게 되어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잃고 돌아가면서도 불평없이 떠난다.
라스베가스에서 어떻게 돈 따겠느냐,
잘 놀았으면 되었지 하며 자신을 달래고 만다.

라스베가스는 노름판이지만 속임수를 쓸수없다.
수많은 감시 카메라와 감시원들이 있기때문이다.
또 전문적으로 계속해서 돈을 많이 따면 쫓아버린다.

미국의 월가는 세계의 투자중심지로 잘 알려져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많은 돈이 매일 거래되고 있는 곳이다.
세계의 돈이 모여들어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다.
모두들 여기에서는 돈을 벌수있다고 믿고 모여든다.
단기에 못 벌면 장기에 벌수있다고 자기자신을 달랜다.

작은 손들은 월가에 작은 자기돈을 모아 투자하지만
큰손들은 "남의 돈"을 모으고도 모자라
엄청난 "남의 돈"을 빌려서 투자한다.

월가는 아무나 갈수있는 곳도 아니다.
일류대학을 나와야 되고 수학도 잘 해야되고
뱃짱도 좋아야되고 머리를 빨리빨리 굴릴줄 알아야되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견딜수 있어야 갈수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일하면 돈많이 번다고 소문난 곳이라
많은 사람들은 월가의 직원들을 부러워한다.

엄청난 돈이 거래되는 이곳 월가에는
감시카메라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않다.
단속하고 감시할 사람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않는다.
큰손들이 정치자금대고 감시를 못하게하기 때문이다.

남의 돈을 엄청나게 빌려서 위험하게 투자해도 단속이 없다.
속임수를 써도 큰투자회사는 쫓겨나지않는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쫓겨나지않는다.
그런데 큰손들이 망하게되면 정부가 앞장서서 도와주지만
작은손들은 손해보면 체념할수 밖에 없다.

이제 다시 생각해보니
미국의 라스베가스는 선남선녀, 신사숙녀들이 모여
돈 좀 잃고 즐겁게 노는 건전한 장소이고 ,
미국의 월가는 반대로
유명한 간판(회사이름, Ivy League 학위) 앞에 걸어놓고
엉터리 노름판 벌려
많은 사람들에게 투자해서 돈버는 곳으로 거짓선전하며
남의 돈  긁어가는 곳인것 같다.

이렇게 신용을 잃었으니
누가 다시 쉽게 주식투자를 하겠는가?

댓글목록 2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8.10.26 18:00
선배님 Off Line에서만 인사 나누다 이렇게 On Line상에서 뵈니 더욱 반갑습니다<br />
후배들을 격려하는 이메일 감사합니다<br />
<br />
상기 내용은 많이 공감하는 부문입니다.<br />
정말 예리하게 보신것 같습니다<br />
건데 내리막길에서 실망하다 영 실기 할 수도 있습니다.<br />
그래도 위기를 기회로 볼수 잇는 안목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br />
선배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최강일님의 댓글

최강일 2008.10.29 00:02
재미있는 관찰이십니다.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