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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정의로움이 들꽃이 되어.....

이한영
2008.11.03 11:42 783 2

본문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을까?


작년(2007) 일월.
일리노이 주청사가 있는 스프링필드에서 정치적으로 별로 알려지지 않고,
보잘 것 없는 초선상원의원 오마바가 대선행진을 선언했을 때
나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


의욕은 좋지만 아직 이르다고.....
4년 후 또는 8년 후에 힘을 키워서 그때 했으면 하고
미국은 아직 유색인종이 백악관의 주인이 되기에는
겉으로 보이는 정치와 내부 깊숙하게 들어가서 보는 정치는 완전하게 다른 것이라고.....


8년 전
현재 대통령인 죠지 부시와 동부의 철부지 알 고어가 붙었을 때
인간미가 있어 보이는 부시를 응원 했었고
훌로리다 주의 승리로 인해 250년 미국 역사상 가장 멍청한 부시가 이겼을 때
어쩌면 나는 민주/공화를 떠나서 사람을 선택하는 마음이 가지고 있었나 보다
8년이 지난 지금.
부시 공화당 정권이 만들어 놓은..... 허구와 기만이.....
명분 없는 전쟁으로 인한 워싱턴 디시의 Pan-American주의와 네오콘의 깡패주의가 만들어 놓은,
위선으로 얼룩진 가면의 기독교 복음주의가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저울질 할 때
의식 있는 미국의 아니 세계의 양심들은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 했었다


나는 정치적인 일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러나 엄청난 위선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 할 때 그냥 침묵해선 안된다는 교육을 받았다
더 이상 말도 않되는 목적으로 4천여명의 젊은이들이 열사의 땅에서 명분없는 죽음을 맞이해서는 안된다
더 이상 우월주의에 점철된 몇 사람의 생각과 판단으로 온 국민과 세계의 언론을 오도해서는 안된다
더 이상 기독교를 앞세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가짜 신앙인이 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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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오바마 선거 캠프에 작은 정성의 도네이션을 보낼 때.....
50여년 인생에서 단 한번도 정치적 헌금을 하지 않았던 내가 보잘것 없는 액수를 오바마 진영에 보낼 때
왜군이 한반도를 침략 할 때 한산섬 달 밝은 밤..... 망루에서 조선을 걱정하고 계셨을 이순신장군에게
음식과 떡 광주리를 보냈던..... 선비들과 아낙네들을 생각 했다
그들이 걱정했던 마음과 내가 간직한 마음이 비슷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2008년 이땅에 순수한 사랑과 자비의 평화와 참다운 인간승리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에 오바마 상원의원의 열정으로 온다면
참으로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선물이 되리라 확신하면서........



다윗이 간직한 순수의 열정이
골리앗이 가진, 밖에서 보이는 허풍스러운 허구를 이기는 사회와 문화가
정의로움이 들꽃이 되어 우리에게도 한국사회에도 퍼지기를 바라면서........
인하인의 교훈인 참진(眞)의 진실함이 글로발 시대의 우러찬 함성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선거 하루 전 날 시카고 회색빌딩 숲을 바라보면서 이한영(영어75) 배상

댓글목록 2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8.11.03 16:57
이동문님 잘 읽었습니다<br />
겉모습은 참 조용하신분이 글 쓰시는 것은 완전히 용광로구먼요<br />
제목을 "정의로움이 활화산이 되어"로 하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

최강일님의 댓글

최강일 2008.11.03 18:42
밴쿠버에서도 한 표 찍어야하는건데... 그 부재자 투표라는것 어찌하는건지 몰라서. 미국 영사관에 알아봤어야 하는데 늦었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