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67
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한국인의 1등 증후군

이한영
2009.07.09 11:51 980 2

본문

참 이상한 일이다


운동을 해도
음악경연대회를 해도
선거를 해도
교회에서 무슨 행사를 해도
하다못해
코흘리개 어린아이들 시합을 해도


죽기 살기로 1등
금메달
당선
수석입학, 졸업
장원
최우수 그랑프리......


참 이상한 일이다


최선을 다해서 최대의 효과를 얻으면 되는 것이지
자신의 능력껏 정정당당(fair)하게 시합해서
본인이 노력한 만큼의 응분의 보상을 받으면 되는 것이지
왜 그렇게 1등에 날뛰듯 좋아하는 것인지
2등 3등 보단 아름답고 은메달 동메달 보단 값지지만
낙선해서 좌절하는 것보단 당선해서 축하 받는 것이 멋지지만


때론
1등 보다 값진 2등도 있고
때론
합격보다 아름다운 불합격도 있다


이글 밑에
한 후배 학생에 컴퓨러 경연대회에 1등을 축하 하지만
그 학생의 일등이란 타이틀 보단 그의 노력과 열정과 힘든 과정을
땀과 고생의 긴 터널을 뚫고 나간 인간승리에 박수를 보낸다
그 학생의 1등이란 타이틀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서 정진해 간 그의 고귀한 땀방울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댓글목록 2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9.07.09 17:22
동감이요<br />
그런데 땀을 흘리고 노력햇으나 2등하니깨 밥굶게 됩디다<br />
무한경쟁 시대에 아름다운 땀은 당연하고 등참을 외면 하다간 사람노릇 못할 경우도 있어서<br />
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야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최선에 최선을 다해 등참에 들면 금상첨화라는 뜻이고 . 더더구나 여기 인턴쉽을 하고 가까이 했던 후배가 1등한 팀에 속했으니 다들 축하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유신상님의 댓글

유신상 2009.07.10 20:14
이한영 선배님 말씀처럼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흘린 땀이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내실있는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