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후기 졸업식을 마치며..
이대연
2009.08.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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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십니까? 인하옥의 여러 동문 선배-후배님,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된것 같습니다. 그 동안 안녕하신지요?
금일(24일) 오후 2시 본관 대강당에서 2008학년도 후기 졸업식에 졸업자 대표 답사자로서 참석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이 모든것들이 인하옥의 여러 선배님 덕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먼 타지에서 인하대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후배들을 이끌어 주시기위해 물심양면으로
신경써주시는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시 제가 발표했던 답사를 붙이겠습니다. 짧은 안부인사를 마치며, 추후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십시요. 감사합니다.
----------------------------------------------------------------------------------------------------------200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졸업생 대표 답사.
안녕하십니까!
저는 영광스럽게도 졸업생 답사를 맡게 된 국제통상학부 이대연입니다.
먼저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주신 존경하는 교수님, 친애하는 선배-후배님,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1년 치열했던 입시전쟁에서 우리 인하대학교는 세계로 나아가는 특성화된 교육의 장으로 저를 유혹하였고, 그 유혹이 저에게는 다양한 배움과 경험이라는 결과물로 남았습니다. 당시 부모님께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사업을 해보겠다며 대학등록금을 투자해달라고 했던 기억이 저를 미소 짓게 합니다. 이 순간에도 인생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 그리고 제 젊은 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반증해준 인하대학교에 감사합니다.
우리 인하대학교는 저의 20대를 한편의 책으로 쓸 수 있을 만큼 오랜 시간과 다양한 경험을 함께한 반려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정리하면 한 단어로 말할 수 있습니다.
“세계화”- “인하에서 배우고 세계에서 펼치자” 이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 유수의 어느 대학보다도 세계화에 앞장서고 적극적인 대학이 인하대학교입니다. 저는 마지막 2학기를 미국 Troy 주립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경제의 흐름과 문화를 직,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었으며, 종전까지 관심이 많았던 금융과 물류를 기업탐방을 통하여 실질적으로 피부로 느끼고 배웠습니다. 이후 기회가 주어져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서 현재 7기까지 양성중인 “미주지역 동문기업 해외 인턴 4기”로 선발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인하대학교 75학번 박명근 선배님께서 운영하시는 Econoworld Agency라는 보험회사에서 10개월 동안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어느 누구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전문화되고 방대한 보험 업무를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제가 자랑스러운 “인하인”이였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하인”이었기에 “인하”라는 이름으로서 세계를 배울 수 있었으며, “인하인”이었기 때문의 여러 선배님들께서 닦아놓은 자리에서 소중한 배움과 경험을 제공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하대학교와 여러 선배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졸업생 여러분!
우리는 이제 학생이라는 보호막을 벗어 던지고, 무한 경쟁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턱에 서 있습니다. 그곳은 아마도 총성이 없는 전쟁터나 다름없는 치열한 경쟁의 장일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난세에 인물이 난다고 하였습니다. 미국발 경제위기와 고용 없는 성장이라는 악조건 하에서도 인하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 문턱은 쉽게 넘을 수 있을 것이며, 그 미래또한 보다 밝다고 믿습니다. 사회에서는 이미 인하를 거쳐 간 선배님들께서 인하의 힘이 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한편, 후배들은 그들의 본보기가 될 우리의 미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와 여러분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 명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시발점에 서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자랑스러운 인하 동문이라는 자긍심을 잊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후배 여러분!
어느 기업광고에서는 “꿈이 없는 자에게는 거친 파도가 보이고. 꿈을 가진 자에게는 그 너머 대륙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짧고도 긴 대학생활 동안 많은 시련과 고난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꿈을 가지고 꿈의 대륙을 향해 간다면 어떠한 파도와 풍랑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눈을 팔 필요도 없으며, 그럴만한 시간도 없습니다. 인하에서 배우고 세계에서 펼치자”에서 인하는 비록 한국에 있는 인하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 학교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하여 “세계의 인하”에서 배우고, 세계에서 여러분들의 뜻을 펼쳤으면 하는 것의 저의 작은 바람입니다. 여러분 꿈을 버리지 마십시오! 인하라는 끈을 놓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맞잡은 끈의 저편에는 인하의 여러 선배님과 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끝으로, 새로운 리더십으로 끊임없이 학교 개혁과 발전에 힘쓰시는 이본수 총장님, 언제나 올바른 삶의 방향으로 저희들을 이끌어 주시고 저희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교수님과 직원선생님 여러분들께 졸업생을 대표하여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언제나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항상 힘이 되어주신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변치 않는 우정으로 격려와 즐거움을 안겨 주었던 친구들과 동학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영원한 ‘인하인’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다짐하고 싶습니다.
저희 졸업생들은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정든 교정을 떠납니다. 그러나 ‘Innovation and Harmony!’이 키워드를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지금까지 받기만 했던 그 사랑과 가르침을 더 넓은 사회에서 성실히 앞장서서 실천하는 자랑스러운 ‘인하인’이 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9년 8월 24일 졸업생 대표 이 대 연
댓글목록 8
박명근님의 댓글
요렇게 훌륭한 후배인줄 몰랐네<br />
정말 자랑스럽구나. 그래 성격좋고 뭐든지 열심히 하는 우리 대연이는 뭘 하던 잘 할거야<br />
인하장의 모든 식구들과 함께 축하 축하 또 축하한다
전원주님의 댓글
정종필님의 댓글
황준환님의 댓글
김정선님의 댓글
이중우님의 댓글
Alabama 에서 무대뽀로 뉴욕에 나타나고, 황준환군 귀국 준비때에 자네가 나에게 부탁했지.<br />
" 선배님 저의 귀국 환송회 좀 열어 주세요 " <br />
30 년 넘게 동문회를 지켜 보았지만, 정감 어린 청은 처음 이었다.<br />
자네뿐 아니라 모든 졸업생들에게 졸업을 축하 합니다.
민지윤님의 댓글
이대연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