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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요기 아래 박명근동문님 글에 답을 하면서....

이한영
2009.09.02 15:49 1,157 2

본문

댓글을 달려다 내용이 조금 길어져서 따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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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여태까지 소위 한국에서 폼잡는 S,K,Y대 출신들....
한번도 나보다 우월하다는 생각 해본적 없습니다
시카고에서 그쪽 출신사람들 내가 하는 업무 앞에서는 쪽도 못씁니다
그런 생각 이 기회에 아예 버리시기 바랍니다.


특히 여자들도 E 대 나왔다고 잘 난체 하는 아줌마들
내 앞에서 개망신 당한 여자들도 참 많습니다
뭐~ 미국에 와서 잘난 척 할게 그리도 없는 것인지
하바드, 예일에서 Ph.D 받았다고 인간이 그 만큼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집안 안에도 S대 나온 사람들 많지만
별로 인간성 나 보다 좋은 사람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내 인간성이 좋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님)


우리 어머님은 일제시대에 국민학교도 제대로 못 나오신
90이 다 되시는 할머니이시지만
대학 나오고
미국에서 대학원과정 마친 나보다 1,000,000 배는 더 똑똑하시고
부처님이나 예수님처럼 남에게 사랑으로 대하십니다
그 분은 자신의 큰 아들이 S 대에 장학금으로 입학한 것 보다
인하대학교에 꼴찌로 입학한 나를 더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명문대학 나왔다고 어깨 힘 주고 목에 기부스 하는 것.
따지고 보면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의 작은 몸짓 입니다
세상을 살아 가는 과정에
명문대 나왔다고 폼잡는 일 보단
열심히 주어진 조건에 최선을 다하는 "명문인생" 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괜시리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소리하고 갑니다^^





댓글목록 2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9.09.03 19:36
가방끈 하고 가진것 하고 인성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게 맞지요<br />
하늘을 두려워 하면 쉽게 숙연해 질수 있고<br />
잘난척 하다가도 내려 놓게 됩니다<br />
<br />
그러나 나도 먹고 살아야 된다는데야 어디 의리고 뭐고 가 없다는 건데<br />
그게 그런건지 원

장용석님의 댓글

장용석 2009.09.05 10:32
출신학교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원래 인간이란 존재가 거의 다 그렇게 나약한 존재인 것이죠. 이익앞에서 의리도 무너뜨리는... 사람이란 것이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할 대상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박선배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상대를 품으시면 언젠가는 고객숙이고 돌아올 날 이 있을겁니다. 솔직히 저는 그럴만한 큰 그릇이 못됩니다만 우리 박선배님은 능히 해 내실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