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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수 총장 중앙일보 인터뷰 ‘대학 비전을 말한다’

대외협력처
2009.12.28 20:01 1,72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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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징검다리

제60호 이본수 총장 중앙일보 인터뷰 ‘대학 비전을 말한다’


인하대학교 이본수 총장님의  ‘대학 비전을 말한다’ 인터뷰가 중앙일보 12월 15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

올해로 창학 55주년을 맞은 인하대학교는 동북아의 허브를 넘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제 2의 캠퍼스를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10년에는 착공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국내 대학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인하대학교는 송도 제 2캠퍼스 조성을 기점으로 .2014년 국내 7위, 2020년까지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조양호 재단이사장님의 적극적인 육영의지와 13만 동문의 지원을 기반으로 하여 전 구성원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비전과 실천계획이 이번 중앙일보 총장님 인터뷰에 구체적으로 설명돼 있습니다.  

그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여 아래와 같이 소개드립니다 (Click! 중앙일보 기사 원문 보기)


▶ 인하대는 공대 이미지가 강했으나 요즘은 명성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공대와 인문사회대의 격차가 줄어 그런 평가가 있는 것 같은데 이공계의 장점을 살리고 대학 전체의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인하대는 공대를 일반적인 ‘공대’와 ‘IT공대’로 나눴으며 다른 학문 분야와의 융합을 적극 시도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을 할 것입니다. 특히 물류전문대학원은 국내 최고 수준에 올라 있으며 물류와 지적재산권 분야로 특화한 로스쿨은 국내 최고의 인재를 길러낼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계획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인문사회계열은 현재 캠퍼스에 남고 공대는 대부분 송도로 옮겨 시설부터 현대화할 것입니다. 송도는 총 10만1000평 규모의 대형 글로벌 캠퍼스가 될 것입니다. 교육용지(6만8000평)부터 개발해 1단계에 3년씩, 9년에 걸쳐 2019년에 캠퍼스를 완성할 방침이며 착공은 2010년에 합니다.

송도 ‘글로벌 캠퍼스’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이공계 핵심 교육·연구 단지라는 점이 강점입니다. 외국 대학을 유치해서 복수 학위(Dual degree)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올 6월부터 세계적 약학 대학인 미국 유타대와 공동연구소를 송도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가 이 연구소에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합니다. 이는 인하대가 약대를 운영할 자신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미시간대의 자동차공학, 휴스턴대의 호텔경영학, 일리노이대의 전기컴퓨터공학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교육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천 청라지구에 들어설 로봇랜드에서 일할 로봇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 카네기멜런대의 로봇 분야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며 국내 최초로 로봇학 석·박사 과정도 운영할 것입니다.

연세대 등도 송도에 캠퍼스를 조성하면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천에서 55년간 대학 교육을 한 인하대야말로 인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대학입니다. 대학이 지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어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인하대 연구진이 조류 발전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인천시에 제안해 현재 추진 중인데 이는 1조2000억원짜리 사업입니다. 인하대가 고급 인력을 키워 인천의 아이디어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게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입니다.

서울도 지방도 아닌 인천에 있는 인하대가 발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인천대교가 개통돼 인천공항에서 인하대까지 25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중국의 23개 대학이 인하대와 교류 협정을 맺고 있으며 송도 캠퍼스가 열리면 국제 교류는 더 활발해질 것입니다. 2020년 이후에는 부산보다 인천이 더 커질 수 있는데 인천이 국제 경쟁력을 가진 도시가 되면 우리 대학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그래서 인천 지역 내 활동에 적극적인 것인지요.
인천 시민이 사랑하는 대학이 돼야 인하대가 삽니다. 교직원들에게도 ‘인천의 날개 위에 인하대의 엔진을 달자’고 자주 얘기합니다. 솔선수범하기 위해 2년 전 학교에서 5분 거리로 이사 왔습니다. 최근엔 인천시와 남구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학교 담장을 허물고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인하대는 종합 10위 이내에 듭니다.
올해 평가에서 평판도가 16위에서 12위로 올랐는데 학생 선발보다 가르치기에 더 정성을 쏟는 대학이라는 걸 인정받은 셈입니다. 2014년까지 국내 7위, 2020년까지 글로벌 100대 대학에 들어갈 것입니다.

대학들의 경쟁이 치열한데 자신이 있으신지요.
송도 캠퍼스가 완성되면 탄력이 붙을 것입니다. 항공·해운·IT·물류 등 연구중심의 이공계와 인문사회의 경쟁력이 시너지를 내면 ‘규모의 대학’이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단(한진그룹)의 건실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하대는 실용주의 교육을 강화한다고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마련한 게 중소기업 봉사활동 프로그램인데 남동공단·시화공단의 중소기업에 가서 일하고 배우면 봉사학점(3점)을 인정해 줍니다. 대기업에선 자기 맡은 일만 하면 되지만 중소기업에선 인사관리·재무 등 여러 가지 업무도 해야 하므로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에 능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글로벌 금융학부를 만든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통합적 사고력 교육은 어떻게 합니까?
제가 대학생일 때는 산업공학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아리에서 ‘공업 경영’을 공부했는데 덕분에 대학 총장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교수들에게 이런 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교과과정을 계속 요구할 것인데 통합적 사고력이 뛰어나야 CEO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수평가를 공개한 대학도 있습니다.
모두를 채찍의 대상으로 보면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교수평가 때 연구·교육·봉사 중 연구 분야에 대한 비중이 높은데 앞으로는 교육 분야 평가를 강화할 것입니다. 연구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 학생과 교수 사이에 인간적인 스킨십이 줄었습니다.

동료 교수를 잘 알아 개혁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보직을 두루 거쳐 직원들 성격까지 다 파악하고 있어 동기 유발을 잘할 수 있습니다. 사기를 북돋우면서 학교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며 총장의 권한 분산이 그 시작입니다.

총장 권한을 어떻게 나누겠다는 말씀이신지요.
국내 대학은 총장에게 권한과 책임이 너무 집중돼 있습니다. 학·원장 14명에게 인사·예산·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넘기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연구비를 학장들에게 나눠주고 알아서 나눠 쓰라고 했습니다. 교수 눈치를 보느라 학장들이 고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성공할 것입니다. 총장처럼 일하는 학장이 여럿 있어야 대학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1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9.12.29 08:14
지난번 가서 만나 뵈니 무지 바쁘시게 활동하시던군요<br />
그리고 작은 동네의 동문회까지도 방문 격려하시고. 인하의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 동문, 기업체등<br />
마당발로 뛰시는 모습 보기가 좋았습니다<br />
재직시 더욱 많은 발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