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96
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이본수 총장, 파이낸셜뉴스 - 미주인턴으로 경쟁력 강화

김윤규
2010.04.23 11:47 856 2
  • - 첨부파일 : 2.jpg (61.7K) - 다운로드
  • - 첨부파일 : 1.gif (9.2K) - 다운로드

본문


1.gif


            

 이본수 총장이 4월 23일자 파이낸셜뉴스의 ‘대학포커스’ 인터뷰를 통해 개교 56주년을 송도 글로벌캠퍼스의 착공을 시작으로 글로벌 교육 및 연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본교의 비전을 밝혔다

 이본수 총장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한다.


 "외자 유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외지유치(外智誘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의 학문에다 외국의 뛰어난 학문을 접목시켜 글로벌 교육과 연구의 허브가 되는 것이 인하대의 목표입니다. 인하대가 개교 56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는 외지유치를 통해 글로벌 교육과 연구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지난 2009년 3월 인하대 제12대 총장으로 부임한 이본수 총장(64)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인하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총장은 "임기 내 송도글로벌캠퍼스 조성 사업을 가시화함으로써 인하대의 발전뿐만 아니라 인천의 성장에 이정표를 세우고 싶다"며 차분한 어조로 강조했다.

2.jpg


            

 

 올해 착공해 9년 간 총 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완성할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는 해외 우수 대학의 분교 및 연구소,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하게 될 글로벌캠퍼스와 함께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등 첨단산업분야 교육 및 연구에 중점을 둔 특성화캠퍼스로 구성된다. 지난 2006년 4월 송도 지식산업복합단지 추진을 위한 '캠퍼스 발전추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2008년 1월 인천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그동안의 진행 속도는 더뎠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속도를 빨리해 오는 2013년 초에는 송도 글로벌 캠퍼스의 부분 개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 인하대가 매달리는 이유는 국경 없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송도라는 국제도시에 걸맞게 휴스턴대, 미시간대, 유타대, 카네기멜론대, 남캘리포니아대 등의 분교와 연구소를 유치하게 되면 인하대생은 굳이 해외로 유학을 떠나지 않아도 글로벌 감각을 익힐 수가 있고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 총장은 송도 글로벌 캠퍼스라는 하드웨어에 앞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인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시험 가동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개원한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은 해외 자매대학의 축적된 교육·연구 노하우와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국제교육 협력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커리큘럼 개발, 유럽식 모듈시스템 도입, 국제 학생교류 프로그램, 해외대학 교수 초청 강의, 국제공동연구와 심포지엄 개최 등 교육과 연구의 전방위적 차원에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img3]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8개 글로벌대학(GU8) 글로벌물류 석사과정인 GMLog 과정도 인하대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호주, 프랑스, 영국, 한국을 연계한 수업과 산업체 세미나 프로그램을 통해 폭넓은 물류지식 및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겸비한 미래형 국제물류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GMLog 과정은 물류전문대학원 글로벌물류 경영학석사(MBA) 과정의 하위 트랙 가운데 하나입니다. GU8 컨소시엄에 속한 호주의 멜버른왕립공과대학(RMIT), 프랑스 르아브르대학, 영국 헐대학과 공동으로 산업체 세미나와 산업체 사례연구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학기마다 각 대학에서 GMLog 과정 참가자를 선발한 후 해당 학기에 지정된 유럽허브 1개 대학(르아브르대학 또는 헐대학)과 아시아 허브 1개 대학(인하대 또는 RMIT)에서 각 대학의 교수진이 강의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인하대는 인하공과대로 출발할 때부터 실용학문이 강세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4년부터 사회 수요와 긴밀하게 연계를 이룰 수 있는 실용학풍을 더욱 집중적으로 육성했지요. 이제는 실용학풍 정착을 위해 현장실습, 해외인턴장학생(산업연구코스), 기업맞춤형 교육과정, 특강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장실습의 목적은 물론 졸업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현장실습은 체계적인 실습관리, 전공교육과의 적극적인 연계, 정부지원사업의 수행이라는 특징을 갖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데 기업체에서 실습한 시간을 학기 중 최대 18학점(방학 중 최대 6학점) 이내에서 인정하고 있다. 실용학풍을 강조한 2004년부터 연인원 7209명, 연간 1200여명이 신청해 현장실습을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실무 능력과 국제화 감각을 동시에 갖춤으로써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주지역 3개 기업에 재학생들을 선발, 1년간 산업연수를 보내는 해외인턴장학생 제도도 마련했습니다. 2006년 9월부터 현재까지 60여명을 선발해 파견했고 오는 7월 출국 예정인 9기 장학생을 모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실습과 해외인턴장학생 제도가 기업체에 파견하여 실무 경력을 쌓도록 하는 것이라면 기업맞춤형 교육과정은 발상을 전환해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그에 따라 교육과정 자체를 새롭게 편성하는 것이다. 2005년부터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와 계약을 체결해 기업맞춤형 교육을 시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협약에 따른 장학금 수혜 학생은 총 113명,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협약 기업에 취업한 학생은 50명에 달한다.

 "인하대의 경쟁력은 실용학풍과 함께 이공계와 물류전문대학원·법학전문대학원·한국학 등 인문사회계와의 조화로운 발전에 있다고 봅니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교육시스템 확립과 선택과 집중, 연구와 특성화를 통한 세계적 선도 분야 발굴을 통해 균형발전을 도모해 왔기에 가능했지요."

 물류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물류전문대학원을 비롯해 지적재산권과 물류 분야로 특성화한 법학전문대학원, 그리고 우수 의료인재를 배출할 의학전문대학원 등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인하대의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인하대 한국학연구소도 '19세기말∼20세기초 호적(戶籍) 자료의 수집·정리 및 그 활용 연구'라는 과제로 오는 2019년 2월까지 정부의 국학기초자료사업에 선정돼 17억원을 지원받는다.

 최근 각 대학들이 연구중심대학에서 수요자인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하대도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기반이 다져졌다는 판단에 따라 이 총장은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중심교수제인 인하펠로우교수제도와 더불어 교육중심교수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g4]

 "대학의 본질은 학생을 잘 가르치는 교육이고, 여기에 더해 훌륭한 연구업적을 남기는 일이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연구에 치중한 나머지 학생들의 교육에 소홀히 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하대는 연구업적 기준을 대폭 감면하는 대신 책임시간과 교육업적 기준을 대폭 상향하여 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교육평가를 강화할 것입니다."

 이 총장은 우수교육 실시 교원을 발굴하고 강의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수요자 중심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수교육상을 도입했다. 우수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되면 소정의 지원금과 조교 1명을 1년 동안 배정해 대학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수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로 '학기중 강의진단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학기말 강의평가와는 달리 수업이 진행되는 시점에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여 수업의 교수 학습방법을 개선하고 보다 질 높은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제도다.

 

 소통의 리더십과 봉사의 리더십으로 인하대를 이끌고 있는 이 총장. 대학 구성원과 소통하고 솔선수범해서 봉사를 실천하는 그는 IT교육봉사단을 조직해 몽골, 캄보디아, 우스베키스탄 등으로 해외봉사활동을 보내고 있다. "지역과 국경을 넘어선 글로벌시대에 IT, 한국문화 등을 함께 나누는 봉사활동이야말로 인하대가 추구하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배출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7월에도 해외봉사활동팀을 꾸려 캄보디아에서 한국의 선진기술과 함께 한국문화와 한국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채로운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2

김윤규님의 댓글

김윤규 2010.04.23 11:53
글로벌 경기가 둔화된 이 시점에도 미주인턴이라는 기회의 장을 열어주시고 든든히 후원해주시는 선배님들께서 진정 인하대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미국에 와있는 모든 인턴들이 많이 배우고 성장하여 훗날 선배님들처럼 후진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인하인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진영님의 댓글

이진영 2010.04.30 13:27
미국에서 인턴생활을 하면서 항상 인하대학교 모교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시고 항상 신경써 주시고 후원을 마다 하지 않으시는 선배님들을 본받아 인하대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 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