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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에 있었던 코참 세미나 후기입니다.

조영우
2010.10.21 17:39 1,762 4

본문

안녕하십니까. 미주 동문 인턴 9기 조영우입니다.


벌써 11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웠던 여름을 식혀주던 가을도 지는 낙엽과 함께 금새 지나가 버릴 것만

같습니다. 하루하루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데, 혹여 감기 때문에 고생하시는 선배님이 계시지는 않을까 우려

가 됩니다. 선배님들 모두 건강에 유념하시고, 월동 잘 하시어 탈 없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에 있었던 코참세미나 후기를 올리기에 앞서, 이번 달 두 번의 큰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박명근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코참 세미나는 ‘효과적인 Business Speech 및 Presentation Design Skill 향상'이라는 주제로 각각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전반부의 ‘효과적인 미국식 Business발표/스피치/대화 기법 배우기’에서는 Maria Guida씨(전 NYU 커뮤니

케이션 교수, JP모건사, 뉴욕증권 거래소 등 대기업들 강의)가 수고해주셨으며,

후반부의 ‘Presentation Design Skill 향상’에서는 대한 프리젠테이션 협회 회장이자 파워 피티 대표이신

이승일씨가 수고해주셨습니다. 다들 잘 알고 계시는‘파워포인트 무작정 따라하기’의 저자이십니다.


두 주제가 어느 정도 연관성을 갖고 있는 만큼, 각각의 후기를 따로 나누지 않고 함께 적도록 하겠습니다.


날이 갈수록 발표 능력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점점 Presentation Interview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를 반영해줍니다.

학교에서든 직장에서든, 누구나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야 하는 경우에 놓이게 되면, 평상시와는 달리 많

이 긴장하게 되고 따라서 효과적으로 스피킹을 하는데 여러움을 겪게 됩니다. 만약 평소에 꾸준히 스피킹 연

습을 해둔다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전할 수 있고, 청중들에게 보다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쟁자들보다 조금 더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

다.


그렇다면 평소에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두 연사님께서 강조했던 것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항상 청중들과 시선을 교환하라  - Eye contact는 발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발표를 위해

서 별도의 노트를 준비한 경우에도, 그 내용을 말할 때에는 노트에서 눈을 떼고 청중을 바라보며 말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발표자가 컨트롤해야 하는 모니터의 위치는 발표자와 청중을 잇는 직선상에 있어

야 하며, 발표자의 측면이나 후면에 놓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발표자가 청중이 있는 쪽에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아도 되도록,  청중 뒤쪽에 별도의 스크린을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한, 발표를 할 때에 모니터를 더 잘 보기 위해서 발표장을 어둡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발표의 주인

공은 발표자이지 결코 모니터나 파워포인트가 아닙니다. 실내를 어둡게 할 경우 발표자와 청중 사이의 시선

교환에도 지장이 생깁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밝은 실내에서 발표가 진행되어야 하겠습니

다.


2. Fillers를 줄여라 – Fillers라 함은 말을 하는 중간 중간에 습관적으로 나오는 말로써, 대표적인 한국어

필러와 영어 필러의 예로 ‘있잖아’와 ‘You know’가 있습니다. 필러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다음의

두 가지 방법이 제시되었습니다.

첫째, 말을 하는 중간 중간에 잠시 멈추며 숨을 고른다.

둘째, 속으로 자기 자신에게만 필러를 얘기한다.

효과적이고 인상적인 발표를 위해서는 필러를 반드시 줄여야 하며, 평소에도 필러 없이 말하는 습관을 길러

야 하겠습니다.


3. 발표 전 지나치게 긴장이 될 때의 행동요령 – 누구나 발표가 다가오면 긴장을 하게 됩니다. 이 때에는 10

초 동안 서서히 숨을 들이 마시고, 10초 동안 그 숨을 keep합니다. 그리고 다시 10초 동안 서서히 숨을 내쉬

면 긴장이 한결 완화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움직여라 – 종종 미디어를 통해 대기업들의 신제품 발표회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중에는 특히 인상깊은 발표자들이 보이는데, 대부분 가만히 서서 발표하지 않고, 스크린 앞을 왔다 갔다

하며 발표를 진행합니다.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가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5. 모든 것을 보여주지 말라 – 발표를 위한 PPT를 만들 때에는 너무 많은 내용을 담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

지 않을 경우, 청중들이 이미 스크린을 통해 내용을 먼저 읽게되어 집중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PPT에는 키워

드에 해당하는 내용들만 담고 나머지는 발표자가 직접 설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보기 좋은 PPT를 위한 몇 가지 TIP – 숫자와 영어를 적을 때에는 영문 글꼴을 활용하시면 보다 이쁜 표현

이 가능합니다. 또한 숫자는 가만히 놔두지 말고, 이런 저런 효과를 넣어 부각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세미나 내용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많아 매우 유익한 세미나였습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유익한 세미나가 열릴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박명근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만 줄이도

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영우 올림

댓글목록 4

장광훈님의 댓글

장광훈 2010.10.21 21:09
옆에서 열심히 듣더니 좋은정보를 올렸구나 영우야 발표할때 이것만 보아도 도움이 많이 되겠다<br />

이진영님의 댓글

이진영 2010.10.22 07:38
사실 이번 세미나는 프리젠테이션용 PPT를 실제로 만들고 발표를 하는 실무자에게 굉장히 유익한 세미나였습니다. <br />
PPT 에 관련한 책을 인하대학교 정석 도서관에서 빌렸었는데 그 저자가 실제로 강의를 해줘서 참 좋았습니다.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들은 만큼 염두에 두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10.10.24 20:12
와 우리 영우가 엄청 정리를 잘 했구나<br />
상당히 유익한 세미나라서 나도 열심히 들었는데 우리 영우 만큼도 이해를 못한것 같은데<br />
나보다 훨 낳구나. 나은 후배들에게 내가 맨날 잔소리를 해 대니 좀 미안타<br />
그래도 더 열심히 더 잘하자

이재철님의 댓글

이재철 2010.12.07 12:16
'파워포인트와 프레젠테이션은 같지않다. 그것은 순전히 그 중요한 과정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라는 말은 보기 좋은 파워포인트 자료에 목을 매는 요즘 대학생들에게 따끔하고 쓰디쓴 약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발표를 하고자 하는 내용을 섭렵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청중들도 이해하기 쉬운<br />
자료가 나올것이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전달력있는 자료까지 갖추어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란 생각이 듭니다.